A/NONE - 2
- 2017.02.27 하들리라울은
- 2017.02.19 christine, I love you.
사랑의 물리학에 나오는 " 첫사랑이었다. " 그 구절 너무 잘 어울리는거 같다.
라울할 때 불타는 이글아이랑 다르게 공연 끝나고 씹귀하게 웃는 하들리는 프로 심장 폭격러가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가이라이너 그려주신 메이크업 담당 분 너무 감사해서 절하고싶다
christine, I love you. (0) | 2017.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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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팬텀 옵 디 어페라 보다가 생각나는거 있으면 그때그때 추가할 메모장)
라울 크리스틴이랑 all I ask of you 부르다가 갑자기 조용해지면서 엄청 부드러운 음악과 웅장한 목소리로 4초 가량 크리스틴에게 사랑고백하는데 노래하다가 처음엔 너무 갑작스러워서 놀랬다. 사랑한다거나 원한다고 말해줘요 이런 노래 부르면서 노래 끝나고 크리스틴 가봐야한다고 기다려 달라고하니까 크리스틴 사랑해요라고 외치길래 난 노래처럼 널 사랑한다고 확인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정말 노래 내용대로 말해주는건가. 그와중에 라울이 크리스틴한테 뮤지컬 할 동안 저거 말하기 전까지 한 번도 아이 러브 유 같은 말은 안했는데 노래 끝나고 갑자기 나오는데도 계속 들어보면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는 단계의 느낌, 아님 갓 사귄 연인들끼리 연인한테 매일 해주는 사랑해 나도 사랑해 이 느낌 같기도 하고. 전의 상황이나 후의 상황을 보아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둘 사이의 기쁨과 즐거움이 흘러나오는게 딱 보이고 그 안에 진심으로 라울이 크리스틴을 사랑한다고 박혀 있어서 조금 갑작스러운 면이 있을지라도 라울의 아이러뷰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팬텀, 헐트브레이킹하는 라민팬텀ㅁ....크리스틴 발음할 때부터 눈물 펑펑 쏟았다 정말. 크리스틴이 간 줄 알았는데 팬텀이 마스카레이드 따라부르면서 원숭이 눈가리는거 뒤에 크리스틴이 갑자기 서있으니까 라민팬텀 머슥ㄱ하고 괜찮은척 응...?어? 하면서 크리스틴이 팬텀이 전에 강제로 결혼식할 거라 끼워줬던 반지 빼서 돌려주니까 이 순간이 아니면 기회가 없는걸 아는 마지막 고백처럼 엄청 애절하게 라울만큼이든 라울보다 더하든 진실하게 크리스틴 사랑해라고 길게 늘여서 부르는데 크리스틴이 떠나면서 절규하면서 뭉그러졌던 팬텀 마음이랑 그럼에도 크리스틴을 정말 사랑하는 팬텀 마음이 확 느꺼져서 더욱 더 헐트브레이킹ㅇ..짤도 크리스틴이 울먹거리다가 팬텀 고백듣고 우니까 어..왜 울어 크리스틴 울지마하는 주인이 슬퍼하면 같이 슬퍼하는 시무룩한 대형견같아서 진짜 라민팬텀 연기 너무 좋다...(말로 표현을 못함
He was bound to love you when he heard you sing 라고 라울이랑 크리스틴이 All I ask of you 노래 부르고 듣다가 고통스러워하던 팬텀이 같은 멜로디에 유령의 바람은 그것뿐으로 바꿔부르는 구절 중에 하난데 라울이 크리스틴의 노래를 듣고나서부터 크리스틴 사랑했다고 하길래 띠용함 팬텀은 크리스틴의 노래에 날개를 달아준, 크리스틴에겐 음악의 선생님이자 음악의 천사이며, 라울이 크리스틴을 알아차리기 전부터 무명의 무용수이던 크리스틴을 눈여겨봐오고 사랑했던건 자신이라고 말하는 것 같길래 머리 박박 긁음. 반면에 크리스틴이 띵컵미 부르는 것 만으로 라울이 어떻게 14살 이정도에 만난 크리스틴을 바로 알아차릴까 해서 생각해봤는데 노래부르는 것만으로도 라울이 크리스틴인 걸 알아차리는걸 보아 옛날에 구스타프 다에가 있을땐 크리스틴이 노래를 프리마돈나처럼 잘 불렀는데 아버지가 죽으면서 크리스틴의 노래에는 날개가 꺾였고, 팬텀으로써 다시 날개를 단 크리스틴의 노래를 들은 라울이 어린 시절 자신의 사랑이었던 크리스틴임을 알고 성장기동안 잊고있던 크리스틴에 대한 사랑이 다시 생겨나는 거라고 봐도 무난할듯. 아님 크리스틴이 어린 시절 얼굴이랑 그대로여서 무명무용수라 잘 보이지 않던 크리스틴이 프리마돈나로 거의 데뷔 한 듯 올라와서 부르니까 어! 하고 알아차린 걸 수도 있겠다.
팬텀이 얼마나 크리스틴을 사랑했는지랑 (비록 팬텀이 좀 방법이..많이 그랬긴 한데) 팬텀 안의 순수하면서 진실한 사랑을 보여주는게 이건거 같다. 크리스틴, 아이 러브유. 솔직히 에릭 눈만 보면 정말 선해 반짝 거리면서, 오페라 유령에 대해서 떠든 조셉부케나 돈 후앙 역할 한 피앙지 같은 애들은 가차없이 죽여버리면서 중요한 가면 벗겨버린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는 증오해!저주할거야!라고 소리만 치다가 크리스틴 벌벌 떠니까 크리스틴, 날 봐줘 내 안의 아름다운 영혼을 봐줘 이런 비참한 얼굴말고...오,크리스틴...안돼 이러면서 눈 가리고 돌아서서 시무룩해 하고 나중에는 기껏 크리스틴이 말하듯 팬텀의 욕정의 끝이란 여자한테 납치해가지고 한다는 짓이 면사포 씌우고 반지 끼우면서 결혼식 준비하고 나중에는 그것마저 라울가지고 협박하니까 크리스틴이 남은건 증오뿐이라면서 증오한다고 면사포 바닥에 집어던지니까 놀래서 쪼르르가서 주워오고....크리스틴한텐 너무 약해지는 팬텀,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위에 인물같이 아무리 못되게 할래도 팬텀은 그럴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이제껏 크리스틴의 사랑을 얻기위해 사람도 죽이고 납치도 하고 라울 목에 올가미까지 엮어서 날 시험하지말고 (라울과 팬텀중에) 선택해라 했는데 크리스틴 내려다보면서 서있는 팬텀한테 크리스틴이 키스 해주니까 크리스틴이 감히 나에게 키스를 해줬어 라는 표정으로 엄청 행복한듯이 그리고 모든 걸 이룬듯이 놀래서 있다가 마치 그 순간만큼은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 하는듯이 행복하게 표정 풀어지는거
하지만 크리스틴의 키스는 결국 라울을 팬텀한테서 구하기 위한 키스였고, 팬텀을 선택한게 아니란거. 팬텀은 자신을 사랑해서 하는 키스임을 원했던 그런 자기만의 외사랑이 아닌 크리스틴과 함께하는 사랑을 원했으나 크리스틴은 결국 팬텀이 아닌 끝까지 라울을 선택했고, 팬텀은 크리스틴의 키스를 받을때까지는 그 순간만큼은 크리스틴과의 사랑이 이루어진듯한 착각에 빠진것 같았겠지만 막상 떠올려보니 아니라서 깊고 깊은 절망에서 모든게 허탈해서 라울을 올가미에서 놔주고 크리스틴과 함께 보낸거 아닐까. 오늘 있던 일을 절대로 기억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크리스틴에 대한 사랑만이 전부였던 팬텀인만큼 그 당사자에게 거절받은 고통이 다른사람보다 엄청나서 더욱 더 절망하고 더욱 더 고통스러워 하는거. 그래서 나중에 크리스틴이 반지도 빼서 주니까 크리스틴과 팬텀의 연결고리는 정말 끝이라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끝나는 사랑이라 아이러뷰도 더 슬프다 아련함의 끝판왕
다시 생각해도 이거 짤 너무 좋아 흑흑..크리스틴 손 잡기에도 팬텀은 손 벌벌떠는데 표정 진짜...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행복감에 도취되서 눈물 쏟는거...오유 25주년은 라민팬텀이랑 하들리라울 아이러브유를 듣기위해 n번째 복습할 이유가 있다. 젼나 로지컬
그와중에 주연캐 셋다 상알파라 보는 재미 낭낭
하들리라울 엄청 건강하고 예민미랑 짜증오지구 전직해군장교 컨셉 살려서 그런가 파이어볼 쏘는 라민팬텀이고뭐고 그냥 줘 팰거같고
시에라크리스틴 짱짱 멋있다구 초반에 무서워하던 모습어디가고 팬텀한테 증오한다면서 맞서고 라울도 구해주는 멋진 녀자
그와중에 라민팬텀 티타늄성대로 다 씹어먹는다고 오져따 진짜 성량 넘 쎄서 하들리가 크리스틴보고 정신차리라 양껏 외치는데 팬텀 목소리가 묻어버림 절규할때도 쩌렁쩌렁하고 파이어볼도 쏘는, 세 명의 상알파 나오는 로맨스장르 오유 25주년 보세요